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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남 01

우리 손길로 바꾸는 세상

사학연금 제주지역 봉사단

퇴직 후 청정 제주를 가꾸며 슈퍼맨처럼 사람을 돕는 이들이 있다. 사학연금 제주지역 봉사단은 2017년부터 제주도 애월읍에서 목욕 봉사활동과 바둑·장기 두기를 하며 어르신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시 아라동의 편백나무 숲을 가꾸는 제주지역 봉사단.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제주지역 봉사단의 의미 있는 봉사활동 현장을 찾았다.

글. 이성주 사진. 이정수 영상. 고인순

Q. 사학연금 제주지역 봉사단은 어떤 봉사를 하나요?

사학연금 제주지역 봉사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도 애월읍 주사랑요양원에서 어르신의 목욕을 돕고, 함께 바둑과 장기를 두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관 출입이 제한되면서 아라동 편백나무 숲에서 2주마다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봉사단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숲을 찾는 도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며 기쁨을 느낍니다.

Q. 봉사단원 한 분씩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길순 선생님(이하 강) :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약 1,3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기독교 학교인 수원 중앙기독학교에서 사서 교사로 22년간 재직했습니다.

김창진 선생님(이하 김) : 1984년부터 제주도 대기고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2012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교장의 직무를 수행하다가 퇴직을 했습니다.

박광수 선생님(이하 박) : 울산과학대학교에서 28년간 재직하고 퇴직을 했습니다.

현관식 선생님(이하 현) :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에서 6년, 그리고 인천의 인명여자고등학교에서 28년. 총 34년 동안 학생들의 인성과 진학지도 및 과학 교과의 기본 지식을 지도하다 2019년 2월에 퇴직을 했습니다.

Q. 퇴직 후 봉사활동을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저의 첫 봉사활동은 1976년 대학교 2학년 방학 때 시골 동네 후배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던 일입니다. 그 후 교직 생활을 하면서 25년간 야간학교 자원교사 활동을 하며 살았어요. 현재는 제주지역 봉사단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저는 살아오는 동안 사람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4년 전 제주도에 입도하여 정착하던 중 사학연금의 퇴직자들을 위한 지역사회봉사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퇴직을 하고 나서 학생들과 겪었던 희로애락이 아른거리더라고요. 그래서 34년 동안의 교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선생님들과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만남 02

Q. 제주지역 봉사단만의 특색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 우리 봉사단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고, 편백나무 숲에서 제주 환경 지킴이로 도민들과 교감하고, 이웃과 대화를 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정화 활동 후에는 현관식 선생님의 과수원에서 귤 따기 체험도 하고, 귤도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봉사단만의 즐거움이죠.

: 제주도는 돌담과 오름, 동굴, 곶자왈 등의 특수한 환경의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지역입니다. 제주도 편백나무 숲 봉사는 숲을 찾는 이들뿐만 아니라 봉사자 본인의 건강에 더 유익을 주는 힐링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 우리 제주지역 봉사단은 소수의 인원이다 보니 봉사활동을 하거나 사안을 결정하는 데 협력이 더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요양원 봉사를 하면서 목욕 담당, 머리 말리는 담당, 옷 갈아입히는 담당 등 본인이 맡은 일을 잘해냈어요. 편백나무 숲 봉사활동에서도 모두 스스로 자기 일을 찾아서 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Q. 봉사단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건강하게 근무했던 것에 감사하며 퇴직하면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첫 봉사활동으로 목욕 봉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한 어르신을 목욕시켜드리는데 갑자기 마음이 뭉클했어요. 일찍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를 씻겨드린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요양원에 모든 분이 저희 어머니 같더라고요.

: 편백나무 숲에 오면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주위에 해충이 별로 없고 깨끗해요. 그래서인지 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숲에 있는 30여 개의 평상에서 쉬면서 요양을 하세요. 가끔 이분들과 인사와 대화를 나누면 반가워해 주셔서 봉사자로서 기쁨을 느낍니다. 이분들에게 또 다른 치유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요양원 봉사활동을 할 때면 목욕을 마친 할머니, 할아버지의 머리를 말리며 대화를 해요. 처음에는 쑥스러워하셨던 분이 머리를 산뜻하게 말려 드리면 고맙다며 좋아하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편백나무 숲 봉사활동을 할 때 처음에는 힐끔 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인사를 하고, 이후에는 함께 주변을 정리하는 활동을 해서 ‘봉사도 감염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Q. 봉사단 활동을 하며 어떤 기쁨을 느끼시나요?

: 편백나무 숲을 찾은 지역민의 “수고가 많다”라는 말 한마디가 저를 기쁘게 합니다. 이런 봉사의 기쁨 덕분에 매 순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느껴요. 무엇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제주지역 봉사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세상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 주사랑요양원에 가장 연세가 많으신 96세 어르신이 계셨어요. 고스톱을 좋아하셨는데 어르신과 고스톱을 쳐줄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현관식 선생님하고 저하고 요양원에 갈 때면 고스톱도 쳐 드리고, 같이 장기도 두고 그랬죠. 이제 3년째 봉사를 하고 있는데 역시 ‘봉사는 내가 주는 것보다 받는 기쁨이 더 크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봉사란 남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이 서로 즐겁게 사회생활을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라면 저의 작은 정성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죠. 또한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행복만남 03

봉사활동을 하며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라면 저의 작은 정성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죠.

행복만남 04

Q. 봉사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봉사활동은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날에는 뜻을 같이하는 여러 선생님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모르는 사람과 인사도 나누면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봉사활동하는 날이 즐겁습니다.

: 우리는 생태계의 일원이고 자연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 자연을 관리하고 가꾸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사랑은 우리를 이어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줘요. 제주지역 봉사단 선생님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분이에요.

: 지금까지 제 삶이 부족함을 채우며 살았다면 이제는 나누는 삶이라 행복합니다. 부족한 나의 그릇에 채워진 것을 퇴직 후에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봉사활동 덕분에 마지막 인생 3막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습니다.

: 우리 제주지역 봉사단 선생님들의 성실함에 늘 반하고, 많이 배웁니다. 봉사단원들은 약속 시간도 잘 지키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 든든한 신뢰의 우정을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봉사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행복만남 05

지금까지 제 삶이 부족함을 채우며 살았다면 이제는 나누는 삶이라 행복합니다. 부족한 나의 그릇에 채워진 것을 퇴직 후에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어서 참 좋아요.

Q. 봉사단의 2021년 활동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우리 봉사단은 앞으로도 편백나무 숲 환경 지킴이 활동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사라지면 용담1동 작은 도서관을 관리하고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퇴직 후에 사학연금 봉사단 활동을 하며 좋은 일을 하고,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밝은 사회로 변화시켜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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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남 07

행복 만남의 주인공이 되어 주신 사학가족에게 기념 선물로 ‘캐리커쳐 상패’를 드립니다.

※ 연출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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