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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공간 01

낯설지만 색다른 미술관의 변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미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명작이 가득한 미술관이 있다. 거대한 종합선물세트처럼 귀한 미술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곳. 청주의 오래된 연초제조창에서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변신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찾았다.

글. 이성주 사진. 이정수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

1946년에 문을 연 청주의 옛 연초제조창은 한때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었다. 2004년 폐업하며 담배공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도시 재생의 일환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면적 1만 9,855m²에 무려 1만 1,000여 점의 미술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收藏)형 미술관이다. 수장고는 미술품을 안전하게 보존 및 보관하는 과정으로 미술 작품의 물류센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비밀스러운 공간이었던 수장고가 공개되며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열린 미술 전시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대한민국 현대 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며 과천, 덕수궁, 서울관 수도권 3관 체제로 운영되었다. 2018년 청주관이 개관되고 전국 4곳에 미술관을 열면서 비로소 대한민국 최초의 수 장형 미술관을 선보이게 되었다. ‘보이는 수장고’로써 방대한 미술 작품을 소장한 청주관은 대한민국 미술의 대표 화가인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 권진규, 서세옥, 서도호, 이수경, 전준호, 니키 드 생팔 등의 명작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 4,000점과 미술은행 소장품 1,100점 등 2020년 기준 5,500여 점을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관을 자랑한다.

감성 공간 02 연대별·재료별로 배치한 170여 점의 조각 소장품

현대 미술의 진수를 담은 공간

감성 공간 03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는 수장형 미술관의 독특한 매력이 가득하다. 청주관의 1층 로비를 지나면 아트존과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가 있고, 2층에는 관람객이 쉬어가는 쉼터, 3층은 도서관 및 기록관 역할을 하는 라키비움(Larchiveum)과 보존처리실이 있다. 4층 특별 수장고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기증작품을 중심으로 약 800점의 작품을 수장, 보존, 관리하며 5층 기획전시회에서는 시기별로 색다른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이는 수장고 및 보이는 보존과학실 등 청주관만의 이색 공간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수복하는 장면 등 색다른 즐거움과 체험을 할 수 있다. 개방 수장고는 기획 전시와 달리 특정한 주제와 의도를 갖지 않아 본연의 작품과 공간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이 휴식을 취하는 특별 수장고는 소장품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지향하는 동시에 미술 작품 연구를 원하는 이들에게 수장고 문을 개방하고 있다. 수장고 특성상 시간당 10명 이내 입장이 가능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단체 관람객 입장은 제한된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고요하고 조용한 미술관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며 작품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미술관 곳곳에서 VR로 미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고, 청주관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미술관의 가상현실 투어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관람 사전예약제를 진행하고 있으니 예약을 통해 안전하고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만나길 추천한다.

감성 공간 04 1층 보이는 수장고의 전시 작품

감성 공간 05 <탄생 100주년 기념: 박래현, 삼중통역자> 전시회 전경

감성 공간 06 전시회에 있는 박래현 작가의 작품

감성 공간 07 2층 관람객 쉼터에 마련된 태피스트리 체험

감성 공간 08 미술은행의 소장품 전시전 <풍경을 그려내는 법>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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