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살롱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서울 호텔세느장

1979년에 문을 연 여관 ‘세느장’이 동유럽 호텔 분위기의 카페 ‘호텔세느장’으로 변신했다.
영화 속에 나올 법한 고풍스러운 호텔 로비와 고급스러운 분홍색 벨벳 커튼이 있는 침실.
시간여행자처럼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시간이 멈춘 곳, 호텔세느장으로 가자.

글. 한정든 사진. 고인순

레트로 살롱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서울 호텔세느장

1979년에 문을 연 여관 ‘세느장’이 동유럽 호텔 분위기의 카페 ‘호텔세느장’으로 변신했다. 영화 속에 나올 법한 고풍스러운 호텔 로비와 고급스러운 분홍색 벨벳 커튼이 있는 침실. 시간여행자처럼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시간이 멈춘 곳, 호텔세느장으로 가자.

글. 한정든 사진. 고인순

안녕, 그랜드 부다페스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서울 익선동 한옥 거리에 가면 낡은 분홍색 타일의 오래된 여관이 보인다. 고급 호텔처럼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텔 카운터 직원이 인사를 하고 커피를 주문받는다. 실내를 둘러보면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눠도 좋을 만큼 아늑해 보인다.

카페 호텔세느장은 서울 익선동에 버려진 여관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스타트업 ‘글로우서울’의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했다.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건물의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낡은 건물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하기 위해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1970년대 문을 연 여관에 동유럽의 50년 된 호텔 테마의 인테리어를 더했다. 세월의 흔적이 쌓인 공간은 상상력이 더해져 고객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제공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결합해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오래된 호텔’이라는 콘셉트에 기반해 각층마다 색깔과 테마를 바꾸며 손님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곳은 아름다운 음악과 동화 같은 분위기의 영화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의 콘셉트로 시작했다. 영화 속 배경을 재현한 인테리어와 소품들 덕분에 손님들은 꼭 영화 속 호텔에 들어온 것 같다며 신기해한다. 호텔세느장에서는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응접실처럼 꾸며진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고급 호텔방처럼 꾸며진 침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테마에 충실한 소품과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 등 고객들이 호텔세느장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가득하다.

1. (위)핑크톤으로 단장한 3층 풍경
2. (중간)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그림과 고급 침실로 꾸민 2층
3. (아래)카운터 벽에 꾸며져있는 객실별 열쇠

4. 핑크빛 호텔 방 분위기의 공간

서울 호텔세느장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길 28-5

5. (위)까눌라와 케익을 만드는 오픈팩토리
6. (아래)화이트톤 칵테일바 4층 Full Moon

70년대 레트로 분위기가 가득

이곳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다양한 촬영지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404호 객실’ 촬영지로 알려졌다. 장만옥 사장이 운영하던 옛 호텔로 소개되며 드라마의 감성과 레트로 분위기가 더해져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서울 익선동의 한옥 거리는 젊은이들이 복고풍 의상을 입고 데이트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한옥 거리 입구에 위치한 호텔세느장에서는 1970년대의 고급살롱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계단마다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거울이 있고, 호텔 룸 넘버가 있는 문과 고급스러운 호텔 소품들이 돋보인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포토존으로 유명한 만큼 익선동에 방문한 이에겐 필수 인증 코스다.

2020년 2월에 새롭게 리뉴얼한 호텔세느장은 기존에 찾아왔던 손님들도 놀랄만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호텔 콘셉트에 익선동 한옥 거리를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호텔세느장’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1층의 컨시어지는 테이블 배치와 레드카펫, 열쇠나 벽등의 소품으로 호텔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2층의 오픈팩토리에서는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버건디 컬러의 응접실 겸 객실로 꾸며져 있다. 또한 핑크 컬러로 인테리어된 3층은 고급 호텔방에 온 듯한 편안하고 부드러운 안정감을 준다. 벽을 통유리창으로 바꿔 탁 트인 익선동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화사한 햇살이 드는 창과 핑크빛 인테리어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색다른 반전을 더해 4층으로 올라가면 세련된 현대식 호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화이트톤의 실내와 열대식물, 라탄 소품으로 이국적인 휴양지 분위기의 4층은 칵테일 라운지 바로 운영된다. 5, 6층의 탁 트인 전망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익선동 최고의 루프탑 바이다.

겉바속촉의 정석, 까눌레의 맛

멋있는 장소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이곳은 디저트인 까눌레 맛집으로 손 꼽히는 곳이다. 까눌레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종 모양을 한 디저트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음료와 함께 먹기 좋다. 호텔세느장의 까눌레는 오리지널, 코코넛, 말차, 피칸, 크랜베리, 블루베리, 얼그레이 등 열 가지 맛의 다양한 까눌레가 있다.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오픈팩토리에서 신선한 벌집에서 채집한 100% 천연 밀납으로 매일 만드는 것이 카눌레 맛의 비결이다. 또한 호텔세느장의 콘셉트를 그대로 담고 있는 ‘로비 보이’ 모자 모양의 귀여운 케이크와 딸기 수플레 케이크가 유명하다.

불과 3~4년 전 서울 익선동은 낡고 허름한 거주용 한옥으로 외부인의 발길이 잘 들지 않던 좁은 골목길이었다. 호텔세느장의 변신에 발맞추어 하나, 둘 예쁜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이 생겨나고 젊은 감성이 더해지며 주변 상권이 살아났다. 이제는 젊은이들에겐 핫플레이스 데이트 장소가 되었고,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었던 폐허가 빛나는 보석이 되는 동네, 서울 익선동을 찾아 호텔세느장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에게 멋과 맛의 행복을 선물해줄 것이다.

7. (좌)’로비 보이’ 케이크와 딸기 수플레 케이크 그리고 아인슈페너와 딸기 쉐이크
8. (우)호텔세느장 컨시어지에 진열된 까눌레

안녕, 그랜드 부다페스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서울 익선동 한옥 거리에 가면 낡은 분홍색 타일의 오래된 여관이 보인다. 고급 호텔처럼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호텔 카운터 직원이 인사를 하고 커피를 주문받는다. 실내를 둘러보면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눠도 좋을 만큼 아늑해 보인다.

카페 호텔세느장은 서울 익선동에 버려진 여관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스타트업 ‘글로우서울’의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했다.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건물의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낡은 건물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하기 위해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1970년대 문을 연 여관에 동유럽의 50년 된 호텔 테마의 인테리어를 더했다. 세월의 흔적이 쌓인 공간은 상상력이 더해져 고객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제공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결합해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오래된 호텔’이라는 콘셉트에 기반해 각층마다 색깔과 테마를 바꾸며 손님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곳은 아름다운 음악과 동화 같은 분위기의 영화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의 콘셉트로 시작했다. 영화 속 배경을 재현한 인테리어와 소품들 덕분에 손님들은 꼭 영화 속 호텔에 들어온 것 같다며 신기해한다. 호텔세느장에서는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응접실처럼 꾸며진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고급 호텔방처럼 꾸며진 침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테마에 충실한 소품과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 등 고객들이 호텔세느장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가득하다.

1. (위)핑크톤으로 단장한 3층 풍경
2. (중간)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그림과 고급 침실로 꾸민 2층
3. (아래)카운터 벽에 꾸며져있는 객실별 열쇠

4. 핑크빛 호텔 방 분위기의 공간

70년대 레트로 분위기가 가득

이곳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다양한 촬영지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404호 객실’ 촬영지로 알려졌다. 장만옥 사장이 운영하던 옛 호텔로 소개되며 드라마의 감성과 레트로 분위기가 더해져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서울 익선동의 한옥 거리는 젊은이들이 복고풍 의상을 입고 데이트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한옥 거리 입구에 위치한 호텔세느장에서는 1970년대의 고급살롱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계단마다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거울이 있고, 호텔 룸 넘버가 있는 문과 고급스러운 호텔 소품들이 돋보인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포토존으로 유명한 만큼 익선동에 방문한 이에겐 필수 인증 코스다.

2020년 2월에 새롭게 리뉴얼한 호텔세느장은 기존에 찾아왔던 손님들도 놀랄만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호텔 콘셉트에 익선동 한옥 거리를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호텔세느장’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1층의 컨시어지는 테이블 배치와 레드카펫, 열쇠나 벽등의 소품으로 호텔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2층의 오픈팩토리에서는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버건디 컬러의 응접실 겸 객실로 꾸며져 있다. 또한 핑크 컬러로 인테리어된 3층은 고급 호텔방에 온 듯한 편안하고 부드러운 안정감을 준다. 벽을 통유리창으로 바꿔 탁 트인 익선동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화사한 햇살이 드는 창과 핑크빛 인테리어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색다른 반전을 더해 4층으로 올라가면 세련된 현대식 호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화이트톤의 실내와 열대식물, 라탄 소품으로 이국적인 휴양지 분위기의 4층은 칵테일 라운지 바로 운영된다. 5, 6층의 탁 트인 전망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익선동 최고의 루프탑 바이다.

서울 호텔세느장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길 28-5

5. (위)까눌라와 케익을 만드는 오픈팩토리
6. (아래)화이트톤 칵테일바 4층 Full Moon

겉바속촉의 정석, 까눌레의 맛

멋있는 장소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이곳은 디저트인 까눌레 맛집으로 손 꼽히는 곳이다. 까눌레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종 모양을 한 디저트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음료와 함께 먹기 좋다. 호텔세느장의 까눌레는 오리지널, 코코넛, 말차, 피칸, 크랜베리, 블루베리, 얼그레이 등 열 가지 맛의 다양한 까눌레가 있다.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오픈팩토리에서 신선한 벌집에서 채집한 100% 천연 밀납으로 매일 만드는 것이 카눌레 맛의 비결이다. 또한 호텔세느장의 콘셉트를 그대로 담고 있는 ‘로비 보이’ 모자 모양의 귀여운 케이크와 딸기 수플레 케이크가 유명하다.

불과 3~4년 전 서울 익선동은 낡고 허름한 거주용 한옥으로 외부인의 발길이 잘 들지 않던 좁은 골목길이었다. 호텔세느장의 변신에 발맞추어 하나, 둘 예쁜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이 생겨나고 젊은 감성이 더해지며 주변 상권이 살아났다. 이제는 젊은이들에겐 핫플레이스 데이트 장소가 되었고,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었던 폐허가 빛나는 보석이 되는 동네, 서울 익선동을 찾아 호텔세느장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타임머신을 탄 듯 우리에게 멋과 맛의 행복을 선물해줄 것이다.

7. (위)’로비 보이’ 케이크와 딸기 수플레 케이크 그리고 아인슈페너와 딸기 쉐이크
8. (아래)호텔세느장 컨시어지에 진열된 까눌레